국립독성과학원(원장 조명행)은 정량적 평가 방법을 이용해 독성 실험을 할 수 있는 컴퓨터가상실험(in silico)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독성 가상실험은 생물학적 시스템과 유사한 모델을 개발, 기존에 생산된 데이터를 활용해 실험실 연구 없이도 컴퓨터로 실제 생체 내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생명현상 예측이 가능한 기술이다. 그간 독성물질 평가를 위해서는 수많은 생체 내외 실험이 이뤄졌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용과 실험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립독성과학원은 컴퓨터 가상실험을 이용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규식 독성과학원 연구관은 컴퓨터 가상실험을 이용한 독성평가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신약개발때 최적의 인체가상모델 개발을 이용해 임상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동물실험 대체요법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