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하동균
‘그녀를 사랑해줘요’로 2006년 가요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그룹 원티드의 하동균·사진이 2집 ‘어너더 커머(Another comer)’로 돌아온다. 그는 그룹 원티드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솔로 1집 앨범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동균은 새 앨범에서는 직접 팬을 찾아가는 프로모션 방식을 도입해, 더욱 많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만나는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 타이틀곡 ‘나비야’는 앨범제작 및 프로듀싱 그룹인 ‘에이피컴퍼니(A.P.Company)’의 대표인 최갑원과 소속 프로듀싱팀 ‘솔 숍’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헤어진 연인을 상징하는 ‘나비’라는 단어와 후렴구의 멜로디의 반복은 한번을 듣더라도 대중의 기억에 남는 중독성이 있다. 자칫 흔할 수도 있는 이별이야기가 독특한 소재를 인용한 최갑원의 가사와 억제된 슬픔을 표현해내는 하동균의 목소리로 특별하게 태어났다.
하동균은 이번 앨범에서 ‘그녀를 사랑해줘요 (Part.2)’와 ‘골목길 러브 스토리’에서 작사, 작곡을 시도했다.
◆금주의 신곡-45rpm‘살짝쿵’
밝고 경쾌한 힙합그룹 45rpm·사진이 3년 만에 2집 ‘히트 팝(HIT POP)’으로 돌아왔다. 1999년에 결성된 45rpm은 오랜 언더그라운드 활동으로 탄탄히 실력을 쌓은 뒤 지난 2005년 1집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신나는 리듬과 깔끔한 랩을 내세운 45rpm의 1집 수록곡 ‘리기동’과 ‘즐거운 생활’ 등은 그들만의 엉뚱함과 재기 발랄함을 대중적인 코드와 잘 조화시켜 새로운 힙합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총 14곡이 수록된 45rpm의 2집은 역시 밝고 희망적인 힙합을 고수하지만 지난 앨범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타이틀곡인 ‘살짝쿵’은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정훈희의 ‘그 사람 바보야’를 재해석한 곡으로 정훈희가 직접 피처링에 참여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훈희의 한국적인 멜로디가 45rpm의 감성적인 랩과 만나 세대를 초월하는 색다른 느낌의 힙합으로 탄생됐다.
그 외에도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참여한 ‘행복을 찾는 속삭임’ 80년대 디스코 음악 ‘헤이 디제이(Hey DJ)’ 등 다양한 장르를 45rpm만의 힙합으로 표현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