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 해군 C4I사업 누구와 손잡나

  710억원 규모의 해군 지휘통제체계(C4I) 2단계 구축 사업과 관련해 삼성SDS·LG CNS·SK C&C 3사가 모두 쌍용정보통신에게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 쌍용정보통신이 어느 기업과 손을 맞잡을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은 쌍용정보통신과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력 의사를 타진하는 등 물밑 접촉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이는 쌍용정보통신이 해군 C4I 1단계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성공리에 수행한 바 있어 쌍용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방위사업청이 이달말 혹은 내달초 공고하는 해군 C4I 2단계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때문이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자사의 해군 C4I 구축 ISP 사업 수행 경험을 쌍용정보통신 측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삼성SDS는 해군 C4I ISP 사업 경험이 있는 자사가 주 사업자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쌍용정보통신의 해군 C4I 1단계 수행 경험이 상승 효과를 내,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을 것이란 주장이다.

  SK C&C(대표 윤석경)는 쌍용정보통신에 컨소시엄의 주사업자 자리를 양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중이다. 이 회사는 쌍용정보통신의 기득권과 노하우를 인정, 주사업자를 양보하고 쌍용정보통신의 재무건전성을 뒷받침한다는 협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도 육군 C4I 구축 수행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쌍용에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그간 수행한 군 C4I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해군 출신 전문 인력을 보완, 해군 C4I 2단계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 주사업자 자리를 어느 기업이 할 지에 대해 제안 기업 마다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고 막판 변수도 있어 아직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