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한자리에서 확인한다.”
휴대폰·LCD TV 등 세계를 호령하는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이면에는 부품, 소재는 물론 장비업체들의 땀과 혼이 배어있다. 제조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한 IT제품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IT코리아 산업역군들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전자신문사와 케이훼어스가 주최하고 산자부, 중기청,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후원하는 ‘SMT/PCB & NEPCON 코리아 2008(국제 표면실장 및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자재전)’이 그것. 올해로 9회째인 전시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리며 30개국 420여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인쇄회로기판(PCB)에 부품을 장착하는 칩마운터를 비롯해 PCB 공급장치, 땜용 소재인 솔더를 인쇄하는 스크린 프린터, 잔사물 세척장비 등 생산 기자재부터 소재에 이르는 수천가지 품목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유혹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선 고속 칩마운터 등 고부가가치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국산 업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크윈과 미래산업은 고속 칩마운터 신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경관련 규제를 돌파하기 위한 무연솔더 및 절전형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특정 품목 생산을 위한 다양한 자동화 설비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동안 열리는 기술 세미나에도 관심이 쏠린다. 첫날엔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가, 둘째날에는 한국마이크로조이닝연구조합이 최신 반도체 패키징 및 인쇄회로기판 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들은 홈페이지(www.smtpcb.org)를 통해 사전등록할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작년 전시회에는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