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정보통신(대표 유재성 www.taehyoung.co.kr)은 자체 개발 스토리지시스템 사업과 다국적 IT기업 제품 유통사업을 연계해 종합 IT솔루션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태형정보통신은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PC 및 네트워크 유지보수사업을 벌이다가 90년대 후반부터 현재의 서버 및 스토리지 위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현재 회사는 자체 개발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스템인 ‘T스토어(Tstor)’ 시리즈와 함께 대만 첸브로마이크로와 미국 슈퍼마이크로 등의 랙마운트 서버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IBM의 밸류파트너로 등록을 마치고 올해부터 IBM의 x86서버도 함께 유통하고 있다.
태형정보통신의 강점 중 하나는 자체 솔루션이 취약한 타 유통업체와 달리 T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지제품군을 갖췄다는 것. T스토어는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업체 등을 중심으로 공급됐다. 최근에는 IP SAN, i스카시(iSCSI) 방식의 제품도 출시돼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회사는 지난 1999년 미국 새너제이 현지 법인 ‘인피테크(Infitech)’를 설립, 미국 현지의 최신 기술을 자사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랙마운트 사업은 나노베이·테라텍·애니모스 등 국내 인텔서버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회사는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는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태형정보통신은 올해 IBM x86서버 유통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IBM의 밸류파트너 자격을 획득한 이후 x86서버 사업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작업을 벌여왔으며 곧 관련 영업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 윤금원 이사는 “미국 법인을 통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 접목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맞춤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형정보통신은 이같은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뷰 유재성 사장
“특화된 제품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극복하겠습니다.”
유재성 태형정보통신 사장(43)은 “서버·스토리지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더이상 가격만으로는 타 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멀티미디어 콘텐츠업체 같은 특정 수요처에 맞춘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늘어나는 콘텐츠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원하는 기업이 태형정보통신의 주요 고객”이라며 “이들 기업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창업 이후 줄곧 태형정보통신을 이끌어 온 유 사장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 경험을 되돌려보면 소프트웨어가 가미된 제품은 항상 경쟁력을 갖고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며 “소프트웨어 부문의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기존 하드웨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현지법인을 방문해보면 미국의 경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하드웨어업체 최고경영자(CEO)임에도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