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창업전문회사 1호가 탄생했다.
중소기업청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산업부산물 재활용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리스텍비즈’의 전문회사 등록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기술창업전문회사는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30% 이상을 출자해 설립하는 주식회사로, 지난해 4월 벤처특별법 개정과 함께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홀딩 컴퍼니를 통한 자회사 설립도 가능하다.
라스텍비즈는 향후 자체 보유 특허기술을 활용해 석유화학·전자·도금 등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니켈(Ni) 함유 부산물을 회수하고, 이를 스테인레스의 원료(FeNi 펠렛)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연내 10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전문회사 설립시 소요되는 출자 기술 평가 및 개발 비용을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라스텍비즈가 벤처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첫 전문회사 기업”이라며 “향후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연구개발→사업화→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한편 전문회사를 대학 및 연구소 창업의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