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내 공학원 통합 개편

 한양대는 2020년 세계 50대 공대 도약을 목표로 연내 한양공학원(HIT) 통합개편과 공과대학 연구역량 국제화에 14억3000만여원을 투자한다. 이는 실험실습비를 제외한 2008년 공과대 총예산 22억원 중 60%를 넘는 수치다.

 19일 한양대 공대 중점추진 혁신 과제안에 따르면 한양공학원(HIT) 내 공과대학과 건축대학·정보통신대학을 통합해 행정·학사를 전면 개편한다.

 천병식 한양대 공대학장은 “고급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 외국의 훌륭한 인재들을 국내로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HIT가 아시아 리서치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천 학장은 “한양공학원의 통합개편은 우수연구 인력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단과대학 자율행정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은 ‘연구역량 국제화’ 과제와도 긴밀히 연결된다. 이를 위해 세계 우수 인재 영입에 박차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정주 공대교수(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는 “세계화를 추진 중인 대학이 많지만 정작 입국한 해외 연구인력이 연구에 몰두할 만한 사회적 인프라는 구축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이를 위해 한양대는 HIT에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며 신임교원에게 정착연구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현기자@전자신문,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