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관련 협단체들이 2008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주 일제히 총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변화될 SW산업 육성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고 회원사의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총회를 거쳐 각 단체들이 올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총회를 개최하는 SW공제조합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공제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진을 선출한다. 2008년에는 자금대출·이행보증 등의 금융업무 이외에도 한반도SW협력센터 설립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총회를 개최하는 한국SW기술진흥협회는 ‘모델링 강국으로 SW강국 가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고급인력 집중 양성 민간단체로 거듭날 것을 발표할 계획이다. 협회가 마련한 사업계획에는 아키텍트급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글로벌 기구와의 협력이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SW기술진흥협회는 총회와 함께 ‘2008 SW기술 비즈니스 전망 및 CEO의 펀 경영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22일에는 한국SW산업협회가 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집중적으로 펼칠 신규사업을 발표한다. 한국SW산업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기존 사업 이외에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사업계획으로 수립하고 이를 발표한다. 이 중 하나는 회원사 제품 알리기로 중소기업의 마케팅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SW산업협회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린 상태로 이번 총회에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발표되지 않더라도 다음달께는 한국SW산업협회 발전방향의 윤곽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총회를 여는 한국GS인증협회는 유지보수 대가를 현실화하고 분리발주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을 2008년 사업 계획으로 담아 발표한다. 또 GS인증 제품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에서 의무구매 대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협회는 ‘의무구매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도 별도의 사업계획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27일에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SW 불법 복제 근절과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개정과 관련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승인받는다.
김명주 한국GS인증협회 사무국장은 “많은 SW관련 협단체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조직 개편 등으로 이에 대응할 추가적인 사업계획 등이 더 나와야겠지만 올 총회에서도 신규사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