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대표 김중태)이 보안컨설팅사업 부문을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에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니텍은 정보보호컨설팅 인력을 포함해 사업부문을 4억3000만원에 롯데정보통신에 넘기고 인터넷뱅킹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자회사 뱅크타운과 IT 아웃소싱 등 금융 솔루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중태 이니텍 대표는 “정보보호컨설팅 분야가 주로 공공 시장에 집중돼 금융 분야를 지향하는 사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보안을 바탕으로 한 금융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텍과 롯데정보통신은 컨설팅사업 양수도 작업을 3월말까지 완료하고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니텍의 컨설팅사업부 매각은 보안사업이 정보보호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관제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수 있는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후발업체인 이니텍이 견디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난해 LG엔시스의 보안 장비 분야를 흡수했으며 삼성SDS는 삼성 계열 보안업체인 시큐아이닷컴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견 IT서비스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이 정보보호컨설팅 인력을 대거 흡수해 IT서비스와 보안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시큐아이닷컴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4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보안전문가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