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홈쇼핑 5사의 인터넷부분 취급고가 30%에 육박하는 등 홈쇼핑회사 성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TV 기반 거래액이 주춤하는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향후 홈쇼핑업체들이 미래를 위해 인터넷 부분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5사의 전체 취급액은 5조5088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등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분별로는 대표 사업인 TV 부분에서는 거래액이 3조4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3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인터넷 부분은 1조5912억원으로 전체 사업의 29%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탈로그 및 기타 부분도 4610억원으로 전체의 8%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 부분 매출이 정체 상태로 접어든 것은 GS홈쇼핑·CJ홈쇼핑 등 상위 업체들이 거래규모가 큰 고가의 제품보다는 반품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 품목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디지털케이블TV·IPTV 등 새로운 TV플랫폼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채널선택권이 넓어지면서 TV 홈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하락하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수년 전부터 인터넷사업을 강화한 GS홈쇼핑·CJ홈쇼핑은 30% 이상의 거래가 인터넷상에서 발생했다. 후발 주자인 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도 지난해 거래비중이 2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TV에 집중했던 농수산홈쇼핑도 1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후발 홈쇼핑 회사의 인터넷 사업 강화도 눈에 띈다.
‘TV 정체, 인터넷 상승세’ 추세는 앞으로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20∼30대 소비자들이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한 인터넷 구매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홈쇼핑업체들은 앞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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