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전문업체 오토닉스(대표 박환기)가 국내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한 솔더링 장비를 개발, 시판에 나선다.
레이저 기술은 여러 산업분야에서 절단, 용접, 마킹에 활용되고 있지만 납땜(솔더링)에 응용한 사례는 거의 없다.
19일 오토닉스가 개발한 레이저 솔더링 머신(ALM 시리즈)은 전기인두가 닿기 힘든 미세한 부품도 반도체 레이저를 모아서 쉽게 납땜할 수 있다. 레이저 솔더링 머신은 기본적으로 비접촉식이다. 인두접촉으로 인한 부품손상과 불순물 혼입이 없어 솔더링 작업의 고품질화를 실현한다. 납땜할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품이나 재료가 열로 인해 손상될 가능성이 적다. 반경 0.1㎜의 마이크로 점단위까지 미세한 납땜을 지원해서 휴대폰, PMP 등 소형 정보기기의 집적화 향상에 도움을 준다. 오토닉스는 레이저 솔더링 머신이 열에 약해서 리플로우 공정을 거칠 수 없는 부품조립이나 무연 솔더링에 적합하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토닉스의 한 관계자는 “레이저 솔더링은 선진국에서도 막 도입된 첨단가공기술이다. 기존 솔더링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첨단 IT제조업종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