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가 일본 투자회사인 JAIC와 공동으로 총 15억엔(약 132억원) 규모의 ‘KTB-JAIC 재팬PE펀드’를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5년 동안 운용되는 이 펀드는 미국이나 EU 등에 비해 인수합병(M&A) 시장이 낙후되어 있는 일본 내 바이아웃 투자시장을 비롯한 프라이빗에쿼티(PE)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KTB-JAIC펀드는 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할인매입(바이아웃), 기업재생, M&A, 경영자인수(MBO) 등의 다양한 투자로 운용되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서 프리아이피오(Pre-IPO)나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한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의 형태로도 운용할 계획이다.
김한섭 사장은 “일본 투자 시장은 오랜 경기침체 기간 동안 미뤄 왔던 산업구조의 재조정에 따른 기업간 M&A가 증가하는 추세로, 일본 기업들에 대한 바이아웃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 투자기관들이 합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번 펀드 결성으로 JAIC와의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일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1년 설립된 JAIC는 지난해 기준 총 1360억엔 규모에 이르는 6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일본 3위권의 투자전문회사다. KTB네트워크는 2004년부터 JAI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