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H, 3차원 스크린골프 센서 국산화

 스크린골프의 사실성을 한단계 높이는 3차원 레이저 센서가 국산화됐다.

DMBH(대표 박용길)는 스크린골프의 핵심부품인 3차원 레이저 센서(모델명: 필드림 1.0)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서는 골프공이 날아가는 3차원 공간 데이터(X, Y, Z축)를 동시에 스캔하기 때문에 스크린골프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레이어가 공을 때리는 순간 골프채의 종류, 페이스앵글까지 자동으로 인식하며 골프공을 정해진 티샷지점에 놓지 않아도 정확한 탄도계산이 가능하다.

 기존 스크린골프에 장착된 2차원 레이저 센서는 평면상의 위치만 측정했다. 반드시 티샷 지점에서 공을 쳐야 하고 어프로치샷이나 퍼팅 같은 느린 타구는 정확히 인식을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DMBH는 골프채를 수시로 바꿔가며 임의의 위치에서 공을 때려도 3차원 레이저 센서가 정확한 비거리, 방향, 각도를 계산해 스크린골프의 현실감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용길 DMBH사장은 “실제 필드에서 스윙감을 인식하는 3차원 레이저 센서는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번 개발을 계기로 스크린골프 장비의 100%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