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국내 증시에 투자했을 때 기대수익률은 연평균 13.29% 안팎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명목 GDP 성장률과 신흥시장 평균 주가수익률, 배당을 근거로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8.5%, 주가수익률(PER) 증가율 2.79%, 배당수익률은 2.0%가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강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분기당 GDP 성장률을 4.7%로 가정할 때 향후 5년 동안 국내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8.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명목 GDP 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EPS 증가율 13.8%보다 낮아 외환위기와 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제시했다.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는 PER도 △저금리기조 정착 △부동산 정책 변화 △신흥시장 수출증가 등으로 볼 때 한국 증시의 PER는 기업의 수익 개선 없이도 매년 2.79%씩 상승하면 현재 신흥시장과 같은 13.8배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세후 현금배당률 1.5%와 자사주 매입 0.5%를 합쳐 최소한 현재 수준인 2.0%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나치게 높은 기대가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1980년 100포인트에서 출발한 KOSPI 지수는 2007년 말 1897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8년간 연평균 복리수익률로 11.08%씩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