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및 인공지능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2030년 컴퓨터와 인간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사진)은 최근 개최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초청 강연에서 20세기를 통틀어 이룩한 기술의 발전보다 32배 많은 진전이 향후 50년동안 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대 후반이면,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록 인간의 뇌 용량이 집적능력과 정보검색 부분에서는 컴퓨터에 뒤지지만 서로 다른 정보를 조합하고 미래를 내다보거나 계획하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분야에서는 컴퓨터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OCR(광학적문자인식)과 자동음성인식장치 등 첨단 분야를 개척해온 커즈와일의 핵심논리는 실리콘 기반 산업이 이른바 가속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컴퓨터 칩이 지난 50년동안 2년을 주기로 용량을 배가시켜 기술적 위업과 최소화에 성공했다. 커즈와일은 “패러다임의 변화속도가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컴퓨터와 통신, 유전자 서열과 뇌스캔, 인간두뇌 탐구 등 생물학 등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