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것’ ‘경쟁, 먼저 도착한 자가 유리한 게임’ ‘친구, 항상 일찍 와서 반겨주는 사람’.
사랑·경쟁·친구를 둘러싼 센스 있는 정의로 ‘엔나비’ 광고는 시작한다. 그리고 데이트 시간에 일찍 도착해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회의실에 먼저 도착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중인 여자, 친구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반갑게 친구를 맞아주는 여자를 바쁘게 따라간다. 다음 화면에선 ‘엔나비’ 티펙 기능 사용 모습이 보이고 엔나비를 사용해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한 여자의 여유로운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엔나비(www.ennavi.co.kr) 광고 내용이다. 엔나비는 그동안 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T-Map 내비게이션’(옛 네이트드라이브)으로 익힌 노하우와 내비게이션 업체 유일의 교통정보 수집 능력을 기반으로 SK에너지(대표 신헌철) 카 라이프 사업부에서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11월 전파를 타기 시작한 엔나비 ‘여유’ 편은 엔나비 첫 TV 광고다. 그만큼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티펙(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에 강하다는 엔나비 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데 집중했다.
티펙은 위성이나 지상파 DMB 방송을 통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운전 시 지·정체 구간을 피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해 준다. 얼마 전 SK-MBC가 6대 광역시에 걸쳐 티펙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덕분에 서울과 수도권, 전국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6대 광역시 등 지·정체가 반복되는 대부분 지역에서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막히는 길을 피해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한 내비게이션 커뮤니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펙 기능이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1시간 주행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평균 10분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티펙 기능을 탑재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2만㎞를 주행하면, 연료비와 시간 절감 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해 최고 197만원이 절약된다 하니 그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엔나비 광고는 티펙의 시간 절감 효과를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해 ‘사랑’ ‘경쟁’ ‘친구’를 재정의했다. 엔나비를 사용하면 일·사랑·우정 등 어떤 면에도 앞서갈 수 있다는 것. 아직 티펙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쉽게 티펙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상황들을 활용했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시간을 앞서가는’ 엔나비의 특성을 강조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빠른 길엔 엔나비’라는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SK에너지 홍보팀 김우경 kwk911@skenerg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