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BIT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단(단장 원용관)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 휴빛(대표 이진우)과 공동으로 당뇨환자를 위한 자가형 당화혈색소(HbA1C) 검사시약 및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뇨환자가 병원을 가지 않고도 당화혈색소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고 검사 결과도 쉽게 알 수 있다.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할 경우 최근 8주간의 평균 혈당을 알 수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혈당관리의 중요한 검사 지표가 되고 있다.
사업단은 당뇨환자가 매번 측정한 혈당수치 결과만으로는 혈당관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휴빛과 1년 여간의 산·학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휴빛은 올 상반기 중으로 양산시설을 구축해 국내·외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원용관 단장은 “이번에 개발된 당화혈색소 측정용 시약은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면서 “향후 정량적 측정이 가능한 1회용 당화혈색소 진단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