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폰 대중화 임박

`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폰 대중화 임박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적용한 고화질 휴대폰이 나왔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으로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AM OLED폰(모델명 LG-SH150A)’을 22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AM OLED폰을 출시했지만 1000대 한정판이었다.

조성하 LG전자 부사장은 “한정판이 아닌 초고화질 휴대폰 대중화를 위한 첫 전략 제품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진정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AM OLED폰을 잇달아 선보여 차세대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AM OLED는 기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비교해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이 없으며,

얇으면서도 측면에서 볼 때에도 화면이 잘 보인다. 해상도와 명암비, 색재현율이 뛰어나며, 고온과 저온에서도 색재현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완벽한 자연색을 표현해 영상통화, 게임, DMB 등을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이고 노키아와 일본업체도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AM OLED폰을 올해 경쟁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비싼 가격이 여전히 대중화의 걸림돌이지만 업체들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가격은 내려갈 전망이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났다. 기능을 감안해야 해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나 LG전자가 출시한 제품의 가격은 46만원대로 삼성전자 제품 59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10여만원이 내려갔다.

한편 LG 제품은 검정색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해 메뉴 사용 시 전력소모량을 TFT LCD 대비 크게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했다. 위성 DMB기능을 지원하며 상하좌우 어디서나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양방향데이터방송(BIFS), 방송망다운로드서비스(BNDS)도 지원한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폰 중 가장 빠른 속도인 7.2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4메가바이트(MB)의 MP3 한 곡을 4.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전자사전, PC 아웃 기능, 멀티태스킹, 외장 메모리, 자동 글로벌 로밍, 모네타, 모바일 싸이월드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지원한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