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현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올 연말 들어선다. 주인공은 하이닉스반도체가 아니라 현대엘리베이터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진철)가 세계 최고 높이인 지상 183m의 초고속 승강기 테스트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진행했다.
12월말 완공할 승강기 테스트타워는 현대그룹을 형상화한 삼각형 구조물로 설계됐다. 분속 1080m의 초고속 승강기 2대를 포함해 총 9대의 첨단 승강기종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테스트타워가 완공되면 그동안 취약했던 초고속 승강기분야의 부품 안전성과 신뢰성, 승차감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대와 산학협동으로 초고속 승강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9월까지 분속 600m, 내년에는 분속 1080m 기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송진철 사장은 “초고속 승강기도 자립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승강기 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