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출범]업계 대표들의 소망-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선진 일류국가 비전을 품고 힘차게 출범하는 새 정부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300만 중소기업인은 신정부가 친기업적 정부로서 성장잠재력이 약화된 한국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대한민국 747’의 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경제강국을 이루려면 대기업만의 성장으로는 불가능하다. 중소기업 육성으로 고용 증대, 중산층의 소득·복지 증진, 소비·투자의 활성화라는 안정된 경제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때에 비로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한국경제의 든든한 뿌리로써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3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우리 중소기업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기술과 경영혁신을 이룰 것이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사회적 책임과 문화경영 등에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 활성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새정부가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 정책은 반드시 실현하기 당부한다.

우선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맞춤형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혁신형 중소기업의 R&D자금을 확보해야 하고, 생계형 중소기업에 소액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불공정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기업의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요구, 기술·사업에 대한 무차별적인 침해 등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경영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더욱 조장해 나가야 한다.

셋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채택한 중소기업분야 국정과제를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현안인 원자재가격 납품단가 연동제,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제도의 보완,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끝으로 중소기업의 판로지원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도 적극 지원되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