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로 종이 만든다

 펄프용 벌목을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초 종이에 대한 특허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페가서스인터내셔널(대표 유학철)은 최근 5건의 홍조류 펄프 관련 특허에 대해 특허청의 등록결정 통보를 받아 자사가 보유한 홍조류 종이 생산 관련 보유 특허는 총 7건으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세계 처음으로 홍조류 펄프와 종이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유학철 사장은 “우뭇가사리로 만드는 홍조류 펄프는 기존 목재 펄프에 비해 비용은 적게 들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생산원가는 기존 목재펄프와 비교해 톤당 100∼150달러 가량 저렴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페가서스인터내셔널은 최근 홍조류 종이 생산과 관련해 러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특허등록 결정 통보를 받아 올 상반기 미국·일본·중국 등 44개국 지정 해외 특허 등록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가서스인터내셔널은 4월 경남 진해시에 홍조류 종이 연구시설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며 진해 연구소에서 연산 300톤 규모의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연간 5회의 우뭇가사리 수확이 가능한 인도네시아 지역에 대규모 홍조류 양식장을 설립, 2010년부터 본격적인 종이펄프 대체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