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 앞으로 5년간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의 시대가 됐다. 명분보다 실리를 내세우는 경제대통령을 우리는 선택했다. ‘기업 친화적 정부’라는 말은 최근 출범을 앞둔 예비정부의 움직임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말이다. 즉 기업친화적(business friendly) 정부로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새 정부의 움직임은 기업하는 이로 하여금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 전담 청와대 비서관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니 천만다행이다. 중소기업 업계는 이를 위해 오랜 기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연말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중소기업계는 줄곧 장관급 중소업계 부처의 신설을 요구해왔으나 무산됐다. 지난 14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벤처관련 단체장 등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중소·벤처기업 전담 비서관 설치와 중소기업청장의 장관급 격상을 건의한 바 있다.
대한민국 산업을 총괄할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경제단체 상근부회장이 내정된 것을 고려할 때 중소·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에 친화적, 중소기업 정책을 정확히 읽고 있는 비서관이 선정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