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TV용 LCD 패널 공급선 다변화

 소니가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에 의존하던 TV용 LCD 패널 공급선을 다변화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소니가 이르면 4월부터 샤프의 TV용 LCD 패널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의 합작사 S-LCD의 패널 물량으로는 급팽창하는 LCD TV 시장규모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S-LCD에 추가 투자하는 대신 샤프를 선택했다.

 조달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09 회계연도에 40인치 LCD TV 300∼500만대에 사용될 물량 정도로 예상된다. 소니는 2008 회계연도 판매량이 작년 1000만대에서 두 배 급증한 2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샤프는 2009년 양산을 목표로 3800억엔을 투입해 오사카 사카이 지역에 10세대 패널 공장을 신규로 짓고 있다. 투자비의 조기 회수와 양산을 통한 비용절감을 위해 제조한 패널을 외부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