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가 원자력발전소 안전도 지킨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이하 한수원)은 지난 2006년부터 17억원이 투입된 RFID 자재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4개 원전 본부내 약 12만개 보유 자재에 대한 통합적인 안전 관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등록된 자재 고유 정보를 무선인식을 통해 분류· 활용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 개별 자재의 수명과 사용 이력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원전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갑작스런 정비에도 신속한 자재 공급이 가능해 원전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한수원은 재고조사 인력 절감 등을 포함해 연간 50억원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동되는 RFID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고성능의 자재 입출고기까지 자체 설계·제작함으로써 국내외 기술 이전과 수출을 기대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자재 업무의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며 “앞으로 경영혁신을 가속화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을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