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이 주요 상을 석권한 이변이 연출됐다. 압권은 영화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프랑스 배우 마리온 코티아르(사진).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코티아르는 언론과 평단의 예상을 깨고 첫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의 틸다 스윈턴도 영국 배우다. 그 역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