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이 몇 년 째 독주하고 있는 축구 게임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엠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은 신작 축구 게임을 속속 개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들은 실제 축구경기에 버금가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과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이용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있던 유명게임의 후속작으로 축구게임을 만들기도 해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피파온라인 이외에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축구 게임 분야에서 신작들이 성공을 거두면 롤플레잉게임이나 전투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스포츠게임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전망이다.
넥슨(대표 권준모)은 지난 주 축구게임 ‘킥오프’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풋살(길거리축구)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서울 광장이나 뉴욕 지하철 등을 배경으로 박진감있는 승부를 느낄 수 있다. 넥슨은 여성 축구 신동으로 불리는 전수민 양을 홍보대사로 임명, 인기몰이를 꾀하고 있다. 넥슨은 상반기 중 이 게임의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자사 최고 히트게임인 ‘열혈강호’ 캐릭터가 등장하는 축구게임 ‘열혈강호 사커’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무협 소설에나 나오는 각종 무공이 축구 기술로 등장,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정식 축구와 달리 오프사이드, 백태클, 차징 등 반칙 제약을 없애 박진감을 더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끈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으로 ‘프리스타일 축구’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이 게임 역시 캐주얼한 풋살 게임이다. 김양신 사장은 “축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추가해 프리스타일을 국내 최고의 스포츠게임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