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들의 현금배당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통신업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업종별 평균 배당률 1위를 차지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금배당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은 264개사 가운데 255개사가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배당 총액도 지난해 9조5272억원에 비해 10.96% 증가한 10조5718억원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에스오일(1조2975억원)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1조1711억원), 국민은행(8241억원), 포스코(7560억원), SK텔레콤(6823억원), 신한지주(6204억원), 한국전력(4669억원), 외환은행(4514억원), KT(4073억원), KT&G(34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배당률 기준으로는 에스오일(16.08%), 한국쉘석유(10.76%), WISCOM(7.11%), 율촌화학(6.20%), 일정실업(6.00%), 그린소프트켐(5.90%), 휴스틸(5.56%), 백광소재(5.30%), 대덕전자(5.20%)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배당금 총액은 통신업이 377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금융업(3435억원), 전기전자(703억원), 전기가스업(660억원), 화학(418억원), 철강금속(40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지난 21일 현재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53개사 가운데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205개사를 분석한 결과, 현금배당총액은 3776억원으로 지난해 3414억원에 비해 10.6%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 상위사는 아시아나항공(262억원), 동서(235억원), GS홈쇼핑(192억원), CJ홈쇼핑(165억원), 에스에프에이(127억원) 등이다.
업종별 1사당 평균은 통신방송서비스가 8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운송 76억원, 유통 3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쏠리테크, 영우통신, 구영테크, 로만손, 에스맥, 이엠코리아, 용현BM, 주성엔지니어링 등 48개사가 신규배당을 실시한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