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디한성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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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B·SOHO용 저장장치 전문 유통업체로 발돋움한다.’

 디한성사운드(대표 문덕상 www.d-hansung.co.kr)는 국외 유명 컴퓨터 주변기기 제품을 수입·유통하는 PC주변기기 전문 유통업체다.

 1994년 ‘한성정보’로 설립돼 국내 최초로 파나소닉·야마하·티악의 씨디 레코더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2006년부터 일본 스토리지 전문 제조업체인 버팔로사의 네트워크 저장장치 ‘테라스테이션’의 한국 총판으로 진출 분야를 넓혔다.

 이 제품은 PC의 메인드라이브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명의 사용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을 저장·공유·수정할 수 있는 대용량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다. 회사는 초기 1·2테라바이트(TB)의 테라스테이션을 유통하기 시작해 현재 4TB 규모의 제품을 판매한다. 랙 형태의 제품인 ‘프로2 랙마운트’와 웹으로 접속이 가능해 멀티미디어 서버로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테이션 라이브’를 함께 선보였다.

 테라스테이션은 데이터 보호 기능(RAID)으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존해주는 것은 물론 실시간 스케줄 백업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탑재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간편해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잘 몰라도 쓰기 쉽다. 중소규모 업체와 개인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다. 중소기업의 부서단위의 파일·백업 서버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은 대용량 멀티미디어 저장장치로 쓸 수 있다.

 회사는 또한 2001년부터 세계 최고 PC전용 스피커 업체인 ‘알텍랜싱’의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 알텍랜싱은 세계 최초로 PC용 스피커를 개발한 업체로 미국 시장에서만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팟 MP3플레이어용 외장 스피커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스피커 시장의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한 회사다.

 디한성사운드는 알텍랜싱의 모든 제품을 취급하며 하이마트를 포함한 양판점과 이마트·홈플러스 등 할인점에 스피커와 헤드셋을 대량 납품한다. 전국에 20개의 딜러 망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판매망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야마하의 휴대형 스피커 제품군을 독점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PC주변기기 전문 유통사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인터뷰-문덕상 사장

 “PC주변기기 전문 유통사로 한 우물을 파왔습니다.”

 문덕상 디한성사운드 대표는 동종 업계내 최대 판매량과 최다 제품 보유량을 갖게 된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씨디롬에서 PC용 스피커, 네트워크 스토리지까지 PC주변기기 유통의 한 길을 걸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해는 스토리지 사업분야에 집중투자해 이 분야 사업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나고 사내 정보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들도 점차 PC 데이터의 백업 및 자료 공유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데이터 보호 기능이 탁월한 테라스테이션이 중소기업의 이런 요구에 부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빠른 성장에는 발빠른 영업력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영업조직이 대부분의 양판점을 유통망으로 확보해 소매 시장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문 사장은 작년 PC용 스피커 및 스토리지 제품을 중심으로 올린 80억 매출에 그 절반을 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규모 사업장을 위주로 스토리지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120억원 매출 목표 중 50억원을 스토리지 분야에서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