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결합상품]LG통신그룹

 LG통신그룹은 이동통신 가입자 간 무료통화, 가족할인, 주유할인 등 다양한 통신요금 절감 요금제를 선보였다. 또 100Mbps급 광랜(LAN)을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결합상품 할인폭을 제시해 눈길을 모은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가입자 간 통화 시 20시간 무료통화 혜택을 주는 ‘망내무료’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가족 7명까지 1년에 두 번 평균 사용요금을 전액 할인해주는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같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절감 혜택을 제시함으로써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항공마일리지 서비스, 주유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요금제를 고른다면 무료 항공권, 기름 리터(ℓ)당 최대 6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령대별 요금제, 복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요금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청소년에 맞춘 ‘콩’ 요금제, 노인을 위한 요금제, 장애인을 위한 복지요금제가 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과 LG파워콤(대표 이정식)은 통신비 절감 해답을 세 가지 상품 묶음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제시한다. LG데이콤은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전화(VoIP) ‘myLG070’과 인터넷(IP)TV ‘myLGtv’를 제공하는 TPS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VoIP와 IPTV를 각각 초고속인터넷과 묶은 더블플레이서비스(DPS)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상품을 통해 최대 27%까지 요금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요금제 가운데 나에게 유리한 상품을 고르기 어렵다면 ‘요금 설계사’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LG텔레콤은 고객의 이동전화 사용형태에 따라 최적 요금상품을 컨설팅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지점, 폰앤펀, 이지포스트, 대리점 등에 배치된 요금 설계사와 상담을 하면, 자기 통화형태에 맞는 최적 요금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찾아가기 어렵다면 LG텔레콤 홈페이지(www.lgtelecom.com)에서 성별, 나이, 사용형태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자신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도 모바일 고객센터(**010+ez-i버튼)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통신그룹은 앞으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포괄해 4가지 상품을 묶는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도 선보일 예정이다. LGT 관계자는 “이동통신과 다른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고객에게 더 큰 할인효과를 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망내할인

 LG텔레콤은 가입자 간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망내할인과 가족할인 상품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망내무료통화 요금제’는 12만9600원에 해당(18원/10초, 20시간 기준)하는 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LG텔레콤 가입자 평균 음성 통화량이 186분임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망내통화를 전면 무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본료 4만1000원 상품 가입자에게는 망외(LGT→SKT·KTF·유선전화)통화도 무료통화 300분 혜택을 줘 망내외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망내무료통화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LG텔레콤 가입자가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에 월 1000원을 추가하면 망내통화에 대해 50%를 할인해주는 부가서비스 상품도 선보였다. 망내할인 부가서비스 상품은 경쟁사 동종 상품(월정액 2500원, 20원→10원)보다 월정액 1500원, 통화료 10%(10초 기준)가 저렴하기 때문에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도 부담 없이 망내할인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가입자 간 할인상품으로는 ‘가족사랑할인 프로그램’이 있다. 가족사랑할인은 1명의 요금납부대표자로 묶여 있는 2인 이상 7인 이하의 고객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1년 동안 두 번에 걸쳐 해당 가족의 요금을 전액 할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가족간 통화 시 추가요금 부담 없이 매월 통화료를 50% 할인해주는 가족사랑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항공 마일리지·주유할인

 LG텔레콤은 항공마일리지 적립, 주유 할인 등으로 간접적인 요금인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LGT의 항공마일리지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사와 항공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요금제로 월 통화요금 1000원당 최대 17마일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이다. 만약 월 5만6000원의 국내통화요금을 내는 가입자라면 1년이면 제주도 왕복 항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 마일리지를 2년간 모으면 동남아 편도 항공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좌석 승급은 물론이고 아시아나항공이 속해있는 스타 얼라이언스 내 다른 항공사 항공권 구매도 가능하다.

 주유할인 프로그램 ‘오일 세일’도 LGT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지난해 11월 GS칼텍스와 제휴해 출시한 주유할인 프로그램은 LGT 가입자가 전국 3700개 GS칼텍스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서 주유할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최대 600원을 통화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고유가 시대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품이다.

 ‘무료통화 요금제’ 및 ‘마이레저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의 전월 요금을 기준으로 리터당 100원에서 최대 600원을 다음달 요금에서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년에 최대 36만원까지 통화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타 주유 할인 및 적립 신용카드와 중복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TPS

 LG데이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전화(VoIP) ‘myLG070’, 인터넷(IP)TV ‘myLGtv’, LG파워콤 초고속 인터넷 ‘엑스피드’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트리플서비스플레이스(TPS)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결합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7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현재 이용 고객이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높다. 이는 결합서비스의 요금 할인 혜택과 이를 구성하는 개별 서비스의 특장점 때문이다.

TPS 상품에 가입하면 개별 이용에 비해 최대 27%까지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 기본요금으로 계산하면 월 3만5200원(3년 약정 기준)까지 줄일 수 있다. LG데이콤은 TPS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초고속 인터넷 요금의 10%, 인터넷TV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고 있다.

VoIP, IPTV, 초고속인터넷의 세 가지 중 두 가지 서비스만 원하면 더블플레이서비스(DPS)에 가입하면 된다. 초고속인터넷과 VoIP가 묶인 상품을 이용하면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10%를 절감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결합해 이용하면 초고속인터넷과 IPTV 요금을 각각 10%씩 할인받을 수 있다.

개별 상품의 특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myLG070은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 시내통화요금으로 시외통화, 주요 20개국 대상 국제전화 분당 50원, 최고 50%까지 저렴한 문자메시지 요금 등으로 통화요금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myLGtv는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고화질(HD)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역시 속도 면에서 차별화된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