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첫 날, 인터넷광장 들썩

 새 정부가 들어선 첫날인 25일 인터넷광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물결로 출렁였다.

 26일 포털 사이트, 동영상 UCC전문사이트, 블로그 스피어에서 25일 밤 12시까지 이명박 관련 콘텐츠의 노출정도를 측정한 결과 새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새로운 미디어로 각광받는 동영상UCC사이트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졌다. 판도라TV(대표 김경익)에는 어제 하루 취임식과 관련한 UCC만 251건이 게시됐다. 이 중 ‘이명박 대통령 아버지께 바랍니다’라는 주제의 UCC는 약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만 160여개가 달렸다.

 이와 함께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출연해 ‘파전 뒤집기’로 화제를 모은 ‘뒤집기 부인’UCC 등 지난 대선기간 때 제작된 UCC도 25일 하루 동안 8500여건이 검색되는 등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프리챌(대표 손창욱)도 상황은 비슷하다. 관련 동영상은 79개가 올라왔고 총 조회수는 9151건, 총 플레이수는 4만 3916건에 달했다.

 포털에서는 이명박 관련 쿼리수와 키워드수가 급증했다. 포털사이트 다음(대표 석종훈)의 경우 취임식 당일 통합검색쿼리수는 2월 1∼3주 평균 쿼리수를 기준으로 약 20배가 증가했다. 또 ‘이명박’,‘이명박 취임식’ 등과 같은 키워드 갯수도 1∼3주 평균치와 비교해 약 1.3배 증가했다. 네이버와 다음의 경우 취임식이 시작된 오전 11시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이명박 취임식’이 각각 9위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블로그 스피어에는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떠나는 대통령에 대한 아쉬움이 고루 드러나 차이점을 보였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