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민원 작년 2만59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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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보이스 피싱’이라 불리는 전화 사기가 갈수록 지능화하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이 지난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접수돼 처리한 개인정보 민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접수된 개인정보 민원은 총 2만5965건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전화사기 관련 민원은 전체의 28%인 7255건으로 주로 전화사기에 대한 예방과 구제 방법에 대한 문의가 대다수를 자치했다. 전화 사기는 국세청이나 금융기관, 법원·검찰 등 공공기관 사칭은 물론 최근엔 통신사 직원을 사칭해 미납급이나 환급금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사기수법 및 대상이 점차 지능화·다양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동의없는 개인정보 수집’ 관련 민원은 1166건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으나 이 중 대부분을 유무선통신사업자의 고객정보를 활용한 불법 텔레마케팅 사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시장이 포화되고 IPTV·인터넷 전화 등 결합 상품 출시로 가입 유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개인정보 활용 요인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포털·게임 등 인터넷사업자의 경우 여전히 중소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회원탈퇴 요구 불응 또는 탈퇴 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요구하고,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가 미비해 개인정보 노출 관련 민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