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신문사들이 인터넷 포털에 대항해 연합 광고 회사를 설립한다.
26일 비즈니스위크는 트리뷴·개닛·보스턴글로브·하스트의 미국 ‘빅4 ’신문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온라인 광고업체 ‘쿼드런트원(QudarantOne)’을 오는 4월 1일 설립하고 공동 광고 수주 및 배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사는 각각 LA타임스·USA투데이·뉴욕타임스 등을 포함해 미국 전역 170여 신문사를 소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쿼드런트원 측은 “지역 신문사가 구글·야후 등 인터넷 업체의 등장으로 광고 시장을 크게 잃고 있다”면서 “170개 신문사가 공동으로 온라인 광고를 수주하고 배포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인터넷 공룡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쿼드런트원은 웹 사이트 노출 위치와 방법, 소비자 피드백 등 과학적인 광고 솔루션도 동원, 광고주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28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구글·야후·마이크로소프트(MSN)의 3대 인터넷 업체가 물량의 85%를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쿼드런트원 측은 뉴욕타임스·USA투데이 등은 독자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170여개 온라인 매체의 한 달 방문자 수는 5000만명에 육박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