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지금 `혼수시장` 겨냥

TV홈쇼핑 업체들이 결혼철을 앞두고 신혼용 가전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혼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주요 업체들인 TV플랫폼과 함께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혼수 주방 가전 특집전’을 열고 29일 밤 11시40분 드롱기 에스프레소머신 방송을 시작으로 혼수 마케팅에 들어간다. 내달 1일에는 린나이 살균건조 가스레인지와 삼성 하우젠 다이아몬드 에어워시 드럼세탁기 등을 방송한다. 롯데홈쇼핑 장대훈 MD는 “최근에는 혼수 가전으로 에스프레소머신, 전기오븐 등 실속을 갖춘 기능성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도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지펠, 디오스, 클라쎄, 월풀 등 유명 가전 브랜드 냉장고의 장단점을 비교·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은 신혼 부부의 ‘가사 도우미 가전’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오전 6시 2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주방가전 특별전’을 열고 전자레인지용 만능 조리기, 도깨비 방망이 등을 특가판매한다. 이외에도 2일에는 PC, 내달 3일에는 한경희 스팀청소기, 8일에는 김치냉장고·휘센에어컨·디오스 식기세척기 등을 방송한다.

 H몰(www.hmall.com)은 내달 말까지 프리미엄 혼수 트렌드에 맞춰 명품 주방용품과 가전의 비중을 높이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시청률이 높은 주말에 혼수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3월 2일에는 6개 프로그램, 7시간 40분간에 걸쳐 생활가전, 주방가전, 컴퓨터 등 혼수용 가전 및 디지털가전을 방송할 계획이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3월 1일과 2일 이틀간 ‘삼성전자 특별 전’을 진행한다. 1일에는 저녁 7시 20분부터 약 5시간, 2일에는 오전 11시 40분과 저녁 7시 30분에 나누어 시작해 각각 2시간, 3시간 동안 방송한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