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및 전자태그(RFID) 전문기업인 한플렉스(대표 박준영)는 최근 일본 RFID 제조업체인 DNP에 RFID 에칭 안테나 대량 공급을 위한 승인용 시험제품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RFID 에칭 안테나는 RFID 리더에 무선주파수를 보내는 미세 부품으로 알루미늄이나 구리에 화학약품을 첨가한 원재료에 부식 및 인쇄 기법을 적용해 만들어진다.
한플렉스는 오는 3월 DNP와의 공급 계약이 이뤄지면 기존 RFID 에칭 안테나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플렉스는 이미 일본 윈도우테크, 도시다텍 등 RFID 제조 기업에 분기별로 수백만개의 에칭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서도 작년 5월부터 삼성테크윈에 분기마다 1000만개의 에칭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한플렉스는 에칭 안테나 원재료와 제조 장비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해 제품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손창화 CTO는 “금속에 약품을 첨가하는 비율을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인쇄장비 실린더를 직접 개발해 단가 경쟁력을 갖췄으며 이를 토대로 일본·중국·미국 등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