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텍홀딩스(대표 정봉규)가 2백억원 규모의 해외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엔텍홀딩스는 27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PEF) ‘클리어워터 캐피탈 파트너스(CCP)’로부터 2,125만달러(약 2백억원)의 장기외화자금 차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조건은 만기 3년에 표면이자 연 5%이고, 이와 연계되어 환경사업부문 자회사인 지엔텍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계약이 체결됐다.
CCP는 2001년에 설립된 아시아 지역 투자 전문회사로서 현재 운용중인 자산은 17억달러이며 장기적 운용을 통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지엔텍홀딩스는 “CCP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단순한 차입계약이 아니라 지엔텍의 IPO를 전제로 한 사실상의 교환사채(EB)”라며 “CCP가 환경사업의 안정된 수익창출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자금유치였다”라고 설명했다.
CCP는 지엔텍 주식 20만주(33.3%)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지엔텍홀딩스는 앞으로 2년 이내에 지엔텍을 상장한다는 계획 하에 이번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
지엔텍홀딩스는 집진설비 등 환경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지엔텍이 지난해 3/4분기에만 매출액 1백64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45%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정상적인 IPO를 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엔텍홀딩스의 이번 해외자금 조달은 NTC카자흐스탄 김정대 회장으로부터 받기로 한 대여금 및 배당수익 3백억원 문제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킬 뿐 아니라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