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대표 노정남)은 향후 4년 동안 당사의 강점인 브로커리지 부문을 더 강화하고 자산영업·투자은행·고유자산운용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비즈니스와 IT가 이상적으로 결합, 한 단계 진보한 자바 위주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탁자선 100조 달성 =대신증권은 2011년는 자기자본 4조원, 세전 순이익 1조원,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예탁자산 100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대신투자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해 발표한 5개년 로드맵을 올해부터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투자은행(IB)·자기자본투자(PI)·자산영업 등 다양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IB 부문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PI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자기자본 대형화를 위해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유상증자 등 재무역량을 강화하고 자본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국내외 금융시장환경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글로벌주식예탁증권(GDS) 1억2900만달러를 성공리에 발행했다.
또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중국과 베트남의 벤처캐피털 및 증권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달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카자흐스탄과 중국에 거점을 설치키로 했다. 향후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 금융허브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바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 대신증권은 IT부문 관련 차세대시스템(GIANT 프로젝트) 구축을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006년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해 10월 IT본부에 차세대시스템부를 설치했다. 지난 해 7월 주 사업자를 선정했고 내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은 물리적 단위의 특정 시스템에 한정된 시스템이 아니다. 전사 수준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할 수 있게 비즈니스와 IT가 이상적으로 통합되도록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제공 △신속한 상품 개발을 위한 상품 팩토리 적용 △전사 통합 데이터 관리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문시스템을 분리해 속도와 안정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신증권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을 유닉스(UNIX) 오픈 환경으로 전환해 개발생산성 향상 및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를 달성할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주문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전사적으로 J2EE(Java 2 Enterprise Edition)을 적용해 한 단계 발전한 차세대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병철 상무는 “글로벌 IT 리더 및 글로벌 트러스트 투자은행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