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 빅뱅]업체소개-삼성SDS

 삼성SDS(대표 김인)는 올해 금융 IT서비스 시장을 선점, 전체 IT 서비스 시장 패권을 쥘 계획이다. 이는 삼성SDS의 내부 IT서비스 시장조사(2008년) 결과,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89% 성장한 17조7510억원에 달하고, 이 중 금융 분야가 26.9%를 차지해 전체 IT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SDS 금융사업부는 올해 전체 IT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금융IT서비스 분야를 전략·신규·수익성·미래사업 등 4대 영역으로 구분, 차별화된 역량을 투입하고 최대 성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은행·증권사의 차세대 시스템 수주 등 전략사업 부문 △국제회계기준(IFRS) 및 공인 전자문서 보관소 사업 등 신규사업 부문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IT아웃소싱(ITO) 수주 확대 등 수익성 확보사업 부문 △무점포 인터넷 전문은행 및 글로벌 뱅킹시스템, 신기술기반 금융서비스(RFID·IPTV·웹2.0) 등 미래사업 부문 등으로 나눠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삼성생명·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관계사에 대한 금융IT서비스 경험과 업계 전문 인재를 계속 채용해 확보한 업무 노하우를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삼성SDS는 업계 컨설팅·개발·업종전문 인력 등 1000여명의 금융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고유의 IT서비스 방법론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컨설팅 분야 세계 3위 IT서비스 업체인 프랑스의 캡제미나이와 광범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력 교류는 물론이고 시스템통합(SI)과 IT컨설팅 프로젝트 진행 시 회사 명칭과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SDS는 유럽과 호주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사례를 보유한 캡제미나이의 노하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1년 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IFRS 적용에 따라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올해 금융IT서비스 시장에서 최강자로 떠오르겠다는 목표다.

 또 지난 3∼4년간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업종 전문지식 자산을 활용한 맞춤형 모델 기반의 공용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은행·증권·공금융 분야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금융사업부가 금융IT서비스 시장을 크게 전략사업·신규사업·수익사업·미래사업 등 4대 영역으로 분류한 것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뿐 아니라 장기적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금융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SDS의 기술과 캡제미나이와 제휴해 축적한 지식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IT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 고객들의 경쟁력까지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부터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보강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태지역 IT서비스 1위에 이어 2010년 글로벌 톱10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