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용지와 인력난 여전

  부산지역 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용지난과 구인난인 것으로 현장 조사결과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지난 14∼21일까지 실시한 ‘기업애로해소 현장 활동반’의 지역 기업 방문 결과, 조선 및 기자재, 자동차 부품업은 용지난, 해운관련산업은 선원을 구하지 못하는 인력난을 공통적으로 호소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선기자재업을 운영하고 부산 사하구 소재 A기업의 경우 수주물량 증가로 9만9000㎡ 정도의 공장용지가 추가로 필요하나 현재 3만3000㎡ 정도만 확보돼 어려움이 많다며 빠른 시일 내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를 통한 추가적인 공장용지 공급을 요청했다.

또 부산 중구 소재 해운업체 C사는 저임금과 위험부담 등으로 국내 선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원의 근로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적용 확대를 원했다.

이 밖에 산업단지별로는 녹산, 지사 등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불편한 대중교통 때문에 직원의 출퇴근은 물론 인력 수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취합된 기업 경영애로점을 사안별로 정리해 해당 기관에 건의 또는 협의를 거쳐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