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톡톡 유머

 ●근무지가 어디?

 신문에 흥미로운 구인광고가 떴다.

 ‘패션모델 도우미 급구

 보수: 연봉 1억원

 근무지: 서울’

 광고를 본 한 남자가 부리나케 전화를 걸었다.

 남자: “신문광고에서 봤는데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겁니까?”

 상담자: “여성 모델들이 패션쇼를 할 때 무대 뒤에서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남자: “그럼 속옷도 안 입은 여자들이 옷을 훌떡훌떡 벗을 텐데 남자는 안 되겠네요?”

 상담자: “짧은 시간에 옷을 수십 번 갈아입기 때문에 체력이 좋은 남자를 더 선호합니다.

 우리 모델들은 옷 갈아입을 때 남자가 옆에 있어도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남자: “좋습니다. 지원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상담자: “대구로 가십시오.”

 남자: “근무지가 서울로 돼 있던데요?”

 상담자: “근무지는 서울 맞습니다. 그런데 지원자 줄의 끝이 대구쯤 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