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신상훈)은 신성장동력 구축·핵심 역량 강화·가치지향적 성장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향후 금융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사업구조 측면과 조직운영 측면에서의 중장기 혁신 전략을 실현한다.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글로벌화를 준비하기 위해 IT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한다.
◇핵심 역량 강화로 질적 성장=금융 수요 트렌드가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면서 자금 조달 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금융시장 내에서 은행업 비중이 줄어들고 수익구조가 예대 마진 위주에서 수수료 위주로 변해가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관리 강화·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우량자산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기치로 삼았다. 중점 전략의 방향은 크게 신성장동력 구축, 핵심 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 세 가지로 잡았다. 중장기 발전전략의 방향성은 ‘사업 구조’ 측면과 ‘조직 운영’ 측면으로 나누었다.
사업구조 측면의 중장기 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 수익구조, 지역적 범위로 구분했다.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시장 성장성도 높고 시장 매력도도 큰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핵심 사업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진출 전략을 추진한다. 반면에 시장 성장성과 시장 매력도가 모두 낮은 성숙기 시장에서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수익구조 측면에서는 비이자 수익 비중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기존 성숙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가치혁신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 해외사업 관련 영업수익 비중이 5%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사업 비중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이머징마켓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 위주로 선별적인 진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IT 경쟁 우위 확보에 집중=신한은행은 한미FTA 협약,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글로벌화를 준비하기 위해 IT부문을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IT그룹 내에 IB 및 글로벌 IT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IT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개하기 위한 조직적인 정비를 실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진행 중에 있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마케팅·영업·고객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의사결정 정보를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BI(Business Intelligence)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국제회계기준(IFRS) 및 자금세탁방지법 시행에 따른 제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주원 신한은행 CIO는 “금융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고객의 요구수준이 다양해지는 현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IT 경쟁우위 확보는 생존의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본행은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IT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