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더스, NTT도코모에 솔루션 공급

 국내 신생 모바일 솔루션 업체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년간 이동통신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일본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비더스(대표 차영묵 www.mobiders.com)는 NTT도코모와 자사의 모바일 UCC 제작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오는 4월부터 해당 솔루션이 탑재된 휴대폰이 일본에서 출시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제조사의 수출품에 탑재하거나 시범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국산 솔루션을 선보인 예는 있었지만 이동통신사업자와 직접 계약한 것은 처음이다.

 모비더스 측은 NTT도코모가 해당 솔루션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조사에 의무 탑재화하도록 함에 따라 향후 5년간 1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차영묵 사장은 “모비더스 솔루션은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기 때문에 수익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비더스가 NTT도코모에 공급할 예정인 솔루션은 모바일 UCC 편집과 관련된 솔루션으로 국내에서도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사진·동영상 등을 휴대폰에서 편집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대기화면으로 쓰거나 친구의 휴대폰·이메일에 선물하기 등이 가능하다.

 차영묵 대표는 “솔루션 개발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내다보고 지속적인 교류를 한 것이 계약을 성사할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그간 일본 이통사와 직접 계약한 사례가 없었는데,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모비더스는 차영묵 대표가 2004년 창업한 회사로 2006년부터 모바일 솔루션 개발 사업에 뛰어 든 신생 회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