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팹리스기업의 시제품 성능 테스트, 신뢰성 평가, 분석 등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센터는 최근 생산관리시스템(MES)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조철형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센터장은 “적은 운용 인력으로도 효율성을 높여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MES 도입을 결정했다”며 “MES로 가동 현황 등을 자동적으로 파악하고 각 장비별 예약 및 가동 현황 등도 고객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반도체·LCD·자동차·부품 등 실제 제조현장에 도입돼 온 MES가 최근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를 비롯 송도 u-ITC,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나노종합팹센터 등이 속속 MES를 도입했거나 도입키로 결정했다. 공공기관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시대적인 과제로 부상한데다가 MES 도입 효용성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지난 2006년 5월 MES를 포함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 지난해 3월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통합정보시스템으로 설비 및 장비를 관리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관계자는 “MES를 구축함으로써 장비의 이력관리와 설비 및 장비의 모니터링, 실시간 정보가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FID 및 USN 관련 생산 팹과 테스트센터를 갖춘 송도 u-ITC는 고객지원시스템과 ERP·그룹웨어·MES 일부 시스템의 구축을 2년에 걸쳐 완료한 데 이어 올해 3차년도 ‘u-IT클러스터지원센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MES를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송도 u-ITC는 구축사업자로 미라콤아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오는 9월까지 송도 u-ITC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u-ITC는 물류 및 재무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전사 표준 프로세스 정립 및 관리의 표준화로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S 전문기업인 미라콤아이앤씨 측은 “대학이나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제조 및 테스트 시설의 관리를 효율화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MES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MES 도입이 향후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MES는 주문부터 완성품 제조까지의 생산 활동을 추적 관리하고 생산의 최적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