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없이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무인열차운행 시스템이 개발됐다.
코레일은 ‘무인열차 운행시스템 시범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무인열차운행 시스템(RF-CBTC)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에 걸쳐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열차의 성능을 시험하는 인증 시험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주요 기술진으로는 삼성SDS, 탈레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무인 열차운행시스템은 전방 운행 열차와의 간격 정보를 이용해 기관사 없이 열차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시간을 기존에 비해 20% 이상 단축하고 수송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손운락 코레일 신호제어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열차 제어기술의 선진화 및 실용화에 앞장 설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 상용화 및 실제 노선 투입 시기는 향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