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도우미’를 표방한 지식경제부 출범에 앞서,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인터넷 고속도로가 뚫렸다.
산업자원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온라인 기업지원 단일창구 시스템(www.g4b.go.kr)을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국가 4대 기간망인 4대 보험, 조세망, 조달망, 국방조달망과의 연계가 이뤄지면 실질적인 국가 산업정보를 통합하는 계기도 마련될 전망이다.
지방세 납세 증명(행정자치부), 경쟁입찰 참가자격 등록(조달청) 등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15개 정부 기관의 139개 기업 민원에 대해 이 사이트에서 민원을 신청하고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1887종에 이르는 기업민원에 대해 상세 안내지도를 구축하고 민원의 자세한 처리 절차, 연관 민원, 사전준비시 유의사항, 사례·판례 등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
정부기관과 민간단체 등 205개 사이트를 연계해 총 50만여건에 달하는 산업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업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업종별·주제별로 명확히 분류해 안내하게 된다.
황수성 산자부 디지털혁신팀장은 “창업에서부터 폐업까지 기업활동 전 과정에 수반되는 민원행정, 산업정보 및 부가서비스를 시공간 제약 없이 제공하게 됐다”며 “기업 활동 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롭게 출범할 지식경제부는 4대 보험, 조세망, 조달망, 국방조달망 등 외부 망 연계와 콘텐츠 보강으로 이 사이트를 차세대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이 되는 기업지원 정부종합포털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도입을 통한 적극적인 G4B 시스템 활용을 독려하고, 민간 포털(네이버 등), 연구소(삼성경제연구소 등), 경제 5단체(무역협회 등)와의 콘텐츠 상호 교환 및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