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루펜리의 대박행진이 일본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루펜(대표 이희자)은 일본의 ‘자스코(JUSCO)’와 입점 계약을 맺고 3월부터 자사 제품을 납품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스코는 일본 최대 규모의 할인점으로 일본 전역에 약 4000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펜은 지난 12월 ‘QVC’ 홈쇼핑을 통해 일본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첫 방송에서 초기 물량으로 준비한 1500대가 25분만에 동이 나는 깜짝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방송에서도 연일 매진 사례가 이어지자 QVC 홈쇼핑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주선했다.
QVC는 미국·독일·영국 등에 지사를 가진 세계적인 홈쇼핑 업체다. 루펜은 이 회사를 통해 각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해 중 미국·독일·대만 등에서 홈쇼핑을 기획하고 있다. 홈쇼핑 흥행으로 오프라인 유통까지 개척한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중동 진출도 한층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중동 6개국에 백화점을 통해 진출한다. 루펜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초기 물량 2만대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희자 루펜 사장은 “국내 시장 1위 업체로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수출 호조로 올해 300만대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