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테말라 프로그래머의 특허를 도용했다는 판결이 나와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다.
로이터와 스페인어판 마에스트로데웹 등 외신은 MS가 과테말라 프로그래머 카를로스 아르만도 아마도의 특허를 가로채 MS 액세스 데이터베이스 기능과 엑셀의 스프레드시트 계산 기능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1992년 이 특허를 MS와 거래하려 했으나 MS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고안한 특허기술을 MS가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2003년에야 알았고 이 문제로 MS를 제소했다. 카를로스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SW 카피당 2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결국 미국 연방 하급법원은 MS에 SW 카피당 12센트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하급법원은 이를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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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덴마크 풍력발전 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덴마크는 풍차(윈드밀) 제조 세계 1위인 베스타스와 세계 6위 지멘스윈드파워, 풍차 날개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LM 글라스파이버 등 2006년 기준 315개 관련기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2006년 매출액은 486억 덴마크크로네(8조9400억원)이고, 고용인원은 2만1612명에 이른다. 생산제품 전량은 해외국가에 수출된다.
2007년 베스타스의 매출이 전년 대비 26% 신장한 361억 덴마크크로네, 지멘스윈드파워 매출이 56% 증가한 90억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하면서 덴마크 풍력발전 산업 전체는 지난해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EU가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정함에 따라 덴마크 풍력발전 산업은 순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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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한 블로거가 페이스북에 국왕 친동생의 가짜 프로필을 재미삼아 만들어 올렸다가 실형에 처해졌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포우아드 모우타다가 비운의 주인공. 그는 지난 1월 15일 모울레이 라시드 왕자의 프로필을 가상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모로코 사법당국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프로필을 올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순전히 장난이었으며 이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리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유죄가 인정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는 부시 대통령에서부터 파키스탄 전 총리 부토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들의 가짜 프로필이 널려 있다”며 “프로필 사건을 현실사회에서 법으로 처단한 사례는 모로코가 세계 최초”라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