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및 연료전지 등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차세대 에너지 시대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한 ‘FC EXPO/PV EXPO 2008(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국제 태양광전지 전시회)’은 신재생 에너지가 머지 않아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 20여개국에서 5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했고 3만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전시회를 둘러봤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FC EXPO와 공동 개최된 PV EXPO는 300여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여하고 25000여명이 관람을 하는 등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보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느껴졌던 막연한 환상들이 점차 가시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C EXPO의 경우 혼다, 도요타 등 주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연료전지를 탑재한 신형 자동차를 선보이는가 하면 향후 연료전지자동차 시대에 주유소 역할을 할 수소 스테이션 등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연료전지를 탑재한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 보조기기 등 각종 이동수단과, 최근 연료전지 관련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른 안전 솔루션과 관련된 각종 측정장비 및 솔루션 등이 전시회 내부를 가득 메웠다.
이번 FC EXPO는 과거 전시회와는 달리 단순히 메탄올과 같은 연료에서 전기를 끌어내는 솔루션에서 더 나아가 실제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위한 안전 솔루션 등에도 많은 기술들이 나왔다는데 의의가 있다.
PV EXPO는 태양광 시장이 현재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레드오션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올해 첫 전시회로서 25000명이 넘는 참관 기록은 주최측에서도 놀랄만한 수치였다. 전시 업체들도 더 이상 태양광 전시 솔루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얼마다 효율적이고 얼마나 더 저렴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느냐의 경쟁을 표출했다.
이번 전시회는 점 점 불거지고 있는 환경오염과 석유고갈의 문제에 대해 전세계 업체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대비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전시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금의 시장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FC/PV EXPO 이외에 제3의 전시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