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명박 정부 차관 확정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 조중표 현 외교통산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에 우형식(제1차관) 대학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 국장과 박종구(제2차관)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지식경제부에 임채민(제1차관)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과 이재훈(제2차관) 산자부 2차관을 정무직으로 임명하는 등 국무총리실과 15개 부처 장·차관급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중경(제1차관) IBRD 이사, 배국환(제2차관)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이, 행정안전부는 김영호(제1차관) 중앙인사위 사무처장, 정남준(제2차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이,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장실(제1차관) 문광부 종무실장, 신재민(제2차관)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이 각각 선임됐다.

 외교통상부 1차관에 권종락 대통령당선인 외교·의전팀장, 외교통상부 2차관에 김성환 주 오스트리아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법무부 차관에는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국방부 차관에는 김종천 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발탁됐다.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는 정학수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에는 박덕배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임명됐다. 국토해양부 1차관은 권도엽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2차관은 이재균 해양수산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뽑혔다.

 이 밖에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이봉화 인수위 사회문화분과위원, 환경부 차관은 이병욱 세종대 교수, 노동부 차관은 정종수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여성부 차관은 이인식 여성가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기용됐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박철곤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사무차장에는 김영철 에너지관리공단 비상임 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동관 대변인은 29일 단행한 차관급 인선은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에 부합할 능력과 경험 소유자 위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차관인사 25명 중 23명이 현재 관료거나 과거 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냈던 경험을 가진 인재를 선발해 정부조직 개편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다소 불안해 하던 공무원 조직의 안정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장관 후보가 내정되지 않은 통일부와 환경부는 장관과 협의가 불가능하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조직 안정과 지난 대선 이후 일손을 놓고 있는 해당 부처의 현실을 감안해 우선 차관부터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