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방통위원장에 최시중씨 임명

 새 정부 방송과 통신, 미디어 정책 등 각종 융합서비스를 총괄할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 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이며 대통령직 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이 임명됐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하중(59) 주중대사가, 환경부장관에는 이만의(60) 전 환경부 차관이 각각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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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새정부 방통위원장에 최시중씨, 장관 내정자가 낙마한 통일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에는 김하중씨와 이만의씨를 후보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가 요구되는 장관급 인선이 마무리 됐다”면서 “인사청문 요청서를 내일 중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방통위원장을 맡게된 최시중 후보자는 경북 영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양통신,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한국갤럽회장을 지냈다. 최 후보자는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대학 입학동기로, 92년 이후 이 대통령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해왔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친분이 두텁고, 방송 및 통신 관련 전문가들이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최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언론경험을 토대로 방송과 통신 분야의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