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최근 5년 간 141%나 상승하는 등 자본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증시의 지난달 시가총액이 2002년말 22조9745억달러에서 141.89% 증가해 2008년 1월말 현재 55조5733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말 기준 전 세계 자본시장 규모 상위 증시 중 시가총액증가율 7위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자본시장 내 한국증시의 시가총액비중은 1.08%에서 1.72%로 0.65%포인트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상하이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이 4.31%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8%포인트 상승한 인도 뭄바이증시, 1.96%포인트 상승한 홍콩 증시가 중국의 뒤를 이었다.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2002년 말 대비 141.89% 증가한 5733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규모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의 자본시장 규모는 최근 5년 간 11조7336억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2002년 말 대비 359.94%나 늘어난 것.
2002년 말 시가총액은 4조5140억달러에서 16조2476억달러로, 시가총액 비중은 19.65%에서 29.24%로 상승했다.
반면 유럽 자본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은 1.53%포인트 감소한 16조6304억달러, 미국은 11.12%포인트 감소한 22조69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